산업용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MakinaRocks가 5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.
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15,000원으로 확정됐다. 새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2,640,000주로, 회사는 약 39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. 기관 청약 경쟁률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,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.
회사가 하는 일
MakinaRocks는 제조·에너지·물류 등 '오프라인 산업'의 데이터에 AI 모델을 입혀 운영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판매한다. 추상적인 챗봇이나 생성형 모델이 아니라, 공장 라인의 이상 탐지·예지 보전·품질 분류 같은 좁은 문제를 푸는 도메인 특화형 AI다.
이 영역은 시장은 크지만 단가 변동이 적고 도메인 지식이 요구되어, 글로벌 빅테크가 직접 들어오기 어려운 '틈새의 본진'으로 평가받아 왔다. 한국 제조업이라는 토양은 이런 회사가 자라기에 드물게 적합한 환경이다.
왜 지금 상장하는가
회사가 상장을 서두른 배경은 두 가지다. 하나는 AI 인프라 호황이 산업용 응용 단계로 확장되는 '두 번째 파동'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시장 인식이다. 다른 하나는 거래소가 AI·항공우주·에너지 등 국가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해 '기술 특례 상장' 프로세스를 가다듬어 둔 점이다.
"AI는 데모와 약속의 시기를 지나, 매출과 마진의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. 산업용 AI는 그 변화가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다."
2026년 코스닥 IPO 풍경
MakinaRocks의 상장은 2026년 들어 가장 주목받는 코스닥 신규 상장 중 하나다. 같은 분기 K-바이오 종목들 — Kanaph Therapeutics(962:1 청약), IM Biologics(839:1) — 역시 희망가 상단을 향해 가고 있다. AimedBio와 Alzinomics는 작년 말 상장 이후 IPO가 대비 주가가 200~500% 상승했다.
코스닥은 한동안 '저평가된 한국 증시'의 한 단면이었지만, 2026년에는 외국인 순매수와 정책 정비가 겹치면서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.
주의할 점
다만 IPO 흥행이 곧 상장 후 안정적 주가를 보장하지는 않는다. MakinaRocks의 경우 공모가 기준 PSR이 동종 글로벌 비교군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며, 이익 기반의 가시성은 향후 2~3분기에 걸쳐 확인되어야 한다.